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·Mise / 정약용 - 목민심서

 

늙음의 미학

 

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

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,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,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

이가 시린 것은,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.

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,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.

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,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.

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,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니
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
머리가 핑 할 터이니 좋은 기억,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할 터이고,
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여, 가끔 힘들면 한숨 한 번 쉬고 하늘을 볼 것이라
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소이다
.
.

*Mise
유명한 책 제목도 여기도 나온 건가요?
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 들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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