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이야방구야

·lenoir / 264 cafe 에 대해…

264cafe 2020. 1. 8. 15:29

사실 잘 몰라요. 미쟝센(Mise-en-Scène)이 정했거든요. 이육사(李陸史) 선생님이 모티브라곤 하는데 제가 잘 아는 분은 아니라서요. 시인이었고, 독립운동가라는 것만 알고 있네요. 그만큼 제가 역사가 흐리단 건지, 아니면 정보가 넘쳐흘러 따라잡기도 버거운 세대라 그런 건지 잘 모르겠네요.

 

이 블로그는 일종의 서고(書庫)에요. 누군가가 한 페이지씩 쓰다 보면 책 한 권쯤 나올지 모르겠네요. 어쩌면 출판물 하나 만들지도 모르죠. 다들 역사 속에 무언가 하나쯤 남겨놓고 싶어 하지 않나요? 나 여기 있소. 하고 말예요. 대문짝만하게 알리진 않더라도 나대고 싶은 거. 그, 왜 있잖아요. 관광지나 학교 책상만 보면 끓어오르는 에너지 말예요.

 

저는 동기가 그만큼 불순해요. 정보의 바다에 낙서한 줄 남기는 게 뭐 그리 대수인가 싶기도 하고요. 어차피 읽는 사람은 극소수일 테고, 그 사람이 봐도 큰 감흥 따윈 없겠죠. 그냥 개인적인 낙서니까요. 그러니 만일 읽는다 해도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. 당신의 역사에서 가장 사소한 곳이니까요. 그러니, 어서오세요. Welcome! 환영해요. 264 cafe 에 오신 것을.